월간 한국인- 경주지역건축사회 -명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장부기 회장-월간 한국인
삶의 철학과 인문학적 요소를 통해 행복의 공간을 설계하는 경주지역건축사회 (명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장부기 회장
국토 해양부에서 시행하는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 한 후 면허를 받아 건축물의 설계나 공사, 감리 등의 업무를 행하는 사람을 건축사(建築士)라 하는데 국가공인자격을 취득한 전문인으로서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5년간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비로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더욱이 건축사의 일에는 건축물 설계와 감리, 감정도 포함되는데 건축사법에 의하면 건축사사무소를 등록해야만 설계와 관련한 일을 할 수 있고 건축사 사무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할 경우 자격증이 있다하더라도 설계업무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함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건축사는 공학적 지식과 더불어 미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서 거주하는 사람의 마음과 설계하는 사람의 의미를 담아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아울러 삶의 철학과 자연에 입각한 인본적인 가치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고난도 직업이자 문화예술의 한 분야라 할 수 있다.
상주세무서
지역 건축문화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경주지역건축사회
건축물의 질적 향상과 건축문화의 발전 도모 및 공익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대한건축사협회 경주지회 장부기 회장(명인건축사사무소 대표)을 만나 보았다. 경주지역건축사회는 지역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 연구하는 단체로 지역 건축문화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단체이다.
장 회장은 “경주지회 17대 회장으로서 임기 내에 건축사를 알리는데 주력하여 건축사의 이미지와 지역 시민들과의 접근성에 주안점을 두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초청강연을 통해 건축뿐 아니라 각 분야 예술외부인사를 초청하여 시민들과의 접근성을 원활히 하였다.
단적인 예로 작년 7월에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과 관계자들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를 개최하였는데 '건축(공간·시간·인간)은 어디서 오는가?'란 주제로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 작가와 출판물 제작자인 구정연 기획자를 초청하여 강연을 가졌다. 여기서 김영나 작가는 지면 위에, 공간 안에 그리고 협업을 통해'란 주제를 갖고 강연하였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건축과 접목시켜 특성화에 노력한다는 장 회장은 “새로운 시도를 통한 혁신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포항수산해양청사
삶의 철학과 인문학적 요소가 필요로 하는 전문업 건축사
장 회장은 “건축사라는 직업은 시공과 설계 그리고 클라이언트(client)의 삼박자가 맞아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자연과 인간, 건물의 조화를 건축에 담아내는 업이기에 전문성을 토대(土臺)로 한 철학과 인문학적 요소가 필요하며 클라이언트의 니즈(needs)를 파악하여 적용하되 전문가로서의 중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피력하였다. 아울러, “건축사가 방향이나 환경에 관한 여러 요인에 관하여 전문가로서 논리를 풀어 클라이언트에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은 때론 ‘치유’의 의미를 건물에 투영(投影)해 내기도 해야 하기에 건축에 대한 독창적인 철학과 자연적이고 인본적인 신념이 반드시 필요함”을 장 회장은 재차 강조하였다.
방사선처리물폐기시설
건축사 후배 발굴 및 양성에 노력하는 장부기 회장
경주지역건축사회는 후배 건축사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는데 그 일환으로 지역 내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그 외에 소외계층 봉사에 힘쓰고 있다. 장 회장은“경주지역에 중대형 규모의 지진이 연달아 작년 9월에 각각 규모 5.1, 5.8의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였을 때 피해 조사를 위해 경주지역건축사회 전 회원들이 4일간 매달려 건축물 피해 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는데 지진 피해 건은 3,500여건에 달하였다”고 현지의 피해 규모를 전하였다. 장부기 회장은 “경주지역에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내진설계와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안전은 비용이 수반되어야 함을 피력하며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얼마 전 서울 코엑스에서 경주지역 지진발생을 통해서 대두(擡頭)된 지진에 관한 심리, 동향, 행정 등 의 전반적인 방향에 관하여 2시간동안 강연을 하기도 하였다.
장 회장은 15년 간 시공현장에서 건축설계를 담당하며 부산시립박물관 제2전시실과 목포해양유물전시관 등의 여러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건축사로서의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명인 건축사 사무소를 경주에서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방사선폐기물처리 연구시설, 감포 119안전센터 등 경주지역 내 건축물 등을 설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주세무서’, 청도교육지원청사, 고용노동청 영주지청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변전실 전체 등을 설계 전국을 무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건축은 미적탐구과정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공공서비스의 일환이기에 아름다움과 예술성만 부각시키는 상징적 미적부분보다는 실용에 초점을 맞추어 건물을 만들어야함”을 장 회장은 강조하였다. 아울러 “건축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현 시대에 유행과 흐름을 간파하여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야지만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덧붙여 강조하였다.
건축행정 절차 규제 등이 단순화 되어 내실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
건축사협회 경주지역건축사회는 건축교류로 일본 나라시(奈良市)건축사회와 자매결연하여 2년마다 활발한 건축교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일본 후쿠시마지진 때 성금을 전달하였으며 경주지역 지진 때는 나라시 건축사회에서 성금을 전달받기도 하였다.
건축디자인도 단순하여야겠지만 건축행정도 절차 규제 등이 단순화 되어 복잡한 것보다 내실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경주지역건축사회 장부기 회장
그는 “건축업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완성된 결과물을 볼 때이고 어려운 여건 속에 완성하였는데 아쉬움이 남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게 “각자 분야에서 맡은 바 본인이 잘 하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봉사이고 애국”이라 정의하는 장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 잘하여 경주지역의 아름다운 도시환경 구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 할 수 있는 건축문화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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