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국

오늘의한국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오원섭 원장

tkhong1 2018. 7. 2. 10:56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이 2016년 내놓은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계 UBS 은행이 세계경제포럼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기술 수준, 교육 수준, 인프라 수준, 법적 보호 등 5개 요소로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국가들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25위에 그쳤고, 대비책은 주요 선진국보다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한국은 중장기적 비전이나 전략 수립을 할 경우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변화 예측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IT기업이나 제조업 종사자들에게 국한된 것으로 보이는 4차 산업이란 단어가 어떻게 일반 개인의 직업과 경제 상황으로 연결돼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 필요가 있다. 다른 시대의 새로운 기술들이 삶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4차 산업혁명은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알고 있어야 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건설기계산업계 역시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 속에서 건설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비롯해 유지보수와 운영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게 되었고, 특히 가치사슬(Value Chain)의 재편을 통하여 기계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생겼고, ICT와 융·복합을 통한 전략적 제품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업종 간 교류 활성화와 소통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기계산업분야의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강화와 해법을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전도사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오원섭 원장의 행보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고부가가치화 통해 글로벌경쟁력 강화 선도

  
▲ 보다프로 카탈로그.

건설기계산업의 주요한 변화와 혁신의 현장에 항상 함께한 오 원장은 그동안 20여 개 대학, 10여 개 기관, 많은 기업 등에서 특강이나 포럼, 세미나 등에서 건설기계산업의 트렌드와 전략 강의, 400여 건의 기고를 통해 국내외 건설기계산업을 각계의 관련자들에게 알리는 전도사로서 역할을 다해온 명실공히 건설기계산업의 산증인이자 대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오원섭 원장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우리나라 건설기계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주력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2016년 1월에 기계산업전략연구원을 설립한 오원섭 원장은 한 번 세운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고 마는 끈질긴 외유내강(外柔內剛) 리더로서 상생과 협력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을 중요시하며 최신 산업 경영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전략을 세워 기민하게 대처하는 융합형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오원섭 원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기계분야에 대한 향후 전망과 보다프로(VoDa Pro)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기계산업전략연구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준다면.

A. 건설기계산업 관련법과 제도의 연구개선, 건설 등 관련 산업분야와의 동반 성장, 건설기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교육훈련, 장비의 효율적 운영,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업계의 대응전략 등을 선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기계산업의 메가트랜드 분석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 전략 연구를 시작으로 스마트화와 ICT융합에 따른 국제표준화 연구, 건설용 로봇, 터널굴진기, 크레인 같은 신성장동력산업 발전 전략연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연구와 컨설팅 지원 등 해당 분야 일자리 창출 등에 그 역량을 결집해나가고 있다. 연구원은 기계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ICT융합을 통한 전략적 스마트제품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고급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퇴직 고기술·고경력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일자리 창출, 급속한 트렌드 변화에 대한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기계산업전략연구원의 성과와 주요 사업 부분을 설명해 준다면.

A. 건설기계의 효율적 운영과 산업 선진화를 추구해왔다. 그동안 국내 최초로 중장비 운송을 위한 RO/RO선의 공장 내 선적을 통해 운송비·하역비 절감 혁신을 이룬 바 있다. 역시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을 위한 종전의 Full Measuring 방법 대신 Two Way Measuring 방법을 도입, 매년 수십억 원의 운송비 절감 효과를 거두게 했고 국내 최초 TBM(터널굴착기)을 국산화한 성과를 이루었다.

건설기계업계의 권익 증진과 발전을 위한 협회 설립을 추진하여 IMF 당시 건설기계산업 구조조정 때문에 대우로 일원화될 위기에서 산업 현황과 구조조정 불가 사유와 발전가능성을 실무자들에게 적극 설명하여, 구조조정의 칼날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2014년 TBM(터널굴착기)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훈하고 매일경제신문이 ‘2014년 선정 대한민국을 이끄는 재계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 세계적 건설기계 업체로 도약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며 연 50억 이상의 매출을 증대시키면서 국산화를 추진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 전용 LoRa망을 사용한 도난방지시스템 ‘보다프로(VoDa Pro)’를 개발, 출시하였다.

  
▲ 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특강.

Q. 건설장비도난방지시스템 보다프로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A. 건설기계산업계 역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건설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비롯해 유지보수와 운영관리의 효율화를 위하여 텔레매틱스 기술과 융합된 ‘스마트 건설기계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신개념 건설장비도난방지시스템 ‘보다프로(VoDa Pro)’ 역시 변화되는 현실을 기회로 만든 케이스다.

첨단 도난방지 및 위치관제 시스템인 보다프로(VoDa Pro)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첨단시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SKT의 LoRa망을 활용함으로써 그 효용성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물인터넷을 통해서 수집된 정보가 클라우드(Cloud)에 저장되고 빅데이터화되어 이를 유효한 자료로 추출해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대다. 따라서 보다프로(VoDa Pro)는 향후 데이터 수집하여 빅데이터로 분석되어 유효한 데이터를 최적화된 솔루션을 통해 더욱더 사업성과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업 성공요소는 데이터와 연결성의 확보를 통한 최적화 기술이다.

건설 현장에서 고가의 장비나 기계를 도난당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GPS 장비를 설치해도 이를 완벽히 방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건설기계 운영 효율화와 산업 선진화를 선도하는 기계산업전략연구원의 연구진이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LoRa망을 활용한 ‘보다프로’는 위치관제시스템과 도난방지시스템을 통합해 기존 GPS의 단점을 없앤 첨단기기로 GPS, 단선 통신, 자체 배터리, 진동 감지, 구역 지정 설정 등 5단계 도난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장비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어떠한 경우라도 도난으로부터 건설기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비 상태나 정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운행 중인 장비의 좌표, 주소, 로드뷰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동 동선과 장소 내역을 제공하는 등 운행 경로를 조회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도난방지시스템 ‘보다프로’는 기존의 단순한 도난방지기를 넘어 도난방지, 위치관제, 장비운영관리의 3가지 기능이 복합된 장비관리종합시스템이다. ‘보다프로’는 사용자 중심 제품이며 최소한의 필수 기능 탑재로 매우 경제적이다. 영세한 사업자들이나 장비임대나 렌탈을 하는 기업들도 부담 없이 활용 가능하다. ‘보다 프로’는 장비도난으로 인한 물질적·정신적 손해를 사전 예방하고, 수집 정보를 활용한 장비의 효율적 운영과 비용을 절감케 한다. 장비 운영 데이터를 확보, 해외 판매 시 장비 중고가격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운영 데이터 부족으로 10% 정도 저가 수출을 하는 국내 장비와 대비된다. 보험 가입이 쉬워지고,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하여 보험업계와 협의 중이다. 차량의 경우 블랙박스 장착 차량은 보험료 할인이 된다.

무엇보다 기기가격이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저렴하며, 유례없이 저렴한 월간 이용료도 매력적이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에서 현장의 장비나 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Q.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면.

A.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정의하면 지능정보통신(ICBM+AI)과 첨단기술의 융·복합이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한 건설장비 위치관제시스템과 도난방지시스템도 건설기계산업이 4차 산업혁명으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인 동시에 기폭제가 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모델(BM)이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청년일자리와 중장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신기술과 축적된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융합되어야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과거의 물질 중심에서 인간, 사람 중심으로 바뀌므로 사고방식이나 조직시스템이 변화하여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

Q. 기계분야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설명해준다면.

A.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별로 특화된 명칭으로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십(AMP), 독일은 Industry4.0, 일본은 Society 5.0, 중국은 중국제조2025 등으로 이미 특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차별화된 브랜드가 없어 이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기계산업분야는 전기 전자·의료나 헬스케어분야 등에 비해서도 준비가 매우 떨어지는 현실이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마지막 기회가 2025년 이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전도사 역할을 위해 KAIST와 한양공대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하고 이를 기계산업(건설기계, 농기계, 산업차량, 로봇, 광산기계, 공작기계)에 접목시키는 특화된 특강을 시작하고 있다. 전국을 다니면서 협회, 국책연구원, 중소기업, 대학의 기계공학과 등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무를 융합한 기계산업에 특화된 특강을 강의하고 있다. 강의 한두 시간의 투자가 기업의 미래를 바꾸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는지 사라지는지, 아니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 지역기업으로 명맥만 유지하는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야말로 유능한 인재가 진정으로 필요하고 인정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 많은 석학들의 주장이다.

  
▲ 기계산업핵심 개발사업 통합 워크숍 중 교육.

건설산업기계 분야 장비데이터 공유 필요

오 원장은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의 위기라는 일자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제도와 교육시스템, 경제시스템을 잘 구축하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선진국으로 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매진하여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자산인 유효한 데이터와 혁신역량과 창의성을 가진 따뜻한 감성을 가진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결국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음”을 덧붙여 강조하였다. 아울러 “국토부에서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역할의 일환으로, 건설산업기계 분야 장비데이터를 공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설기계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기존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필요함”을 피력하였다.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오원섭 원장은 “향후 개별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장기발전전략, 건설기계산업의 서비스화, 기계와 산업의 안전, 친환경, 건강, 표준화 등에 연구를 집중해 우리 건설기계의 고부가가치화, 국제경쟁력 강화, 지구환경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하면서, 포럼 개최와 세미나 특강 등을 통해 기계산업전략연구원 내실을 위해 계속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건설기계산업이 빠른 시간 내에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을 건설기계의 서비스화와 융·복합 제품개발을 유도하고,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산업으로 재탄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계산업전략연구원 02)908-9515
e-mail: wonseoboh@hanmail.net

홍경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