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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국인-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부정선 대표 전통발효식품문화에 이바지

tkhong1 2017. 3. 7. 14:22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영농조합법인 부정선 대표
제주장맛의 뿌리를 이어나가며 전통발효식품문화에 이바지하다



흔히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위적이지 않고 몸에 맞는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급속하게 산업화를 거친 현대사회는 서구의 패스트푸드 문화가 유입(流入)되면서 육류 중심의 식단과 인스턴트식품이 성행(盛行)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도 등한시 되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그 결과 심각한 비만과 성인병이 만연하게 되었고 현재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관한 여러 대안 중에 전통음식의 효능에 관심을 가지면서 식물성 단백질 문화의 정수(精髓) ‘된장·간장·고추장 같은 발효식품문화들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영양소가 암 예방과 항암효과, 혈관질환 예방 등의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육류위주의 식단으로 인하여 세계 각국이 가지는 비만과 성인병에 대한 문제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우리전통 발효식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발효식품인 치즈, 요구르트와 달리 전통발효음식인 장()은 식물성 단백질인 콩으로 만드는데 된장, 간장, 고추장은 누룩에 의한 발효 작용으로 한식 맛을 내는 천연조미료이자 맛을 내는 원천으로 우리 전통음식 문화의 소중한 자산(資産)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 맞춰 제주에서 직접 친환경 농사를 지어 다양한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을 만들어 연구, 개발하고 교육체험까지 시켜 주는 곳이 있어 화제이다. 바로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영농조합법인이다. 이곳은 친환경 인증 농산물 브로콜리 된장, 감귤 고추장 등 제주의 자연과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하면서 체험 교육과 나눔을 통하여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실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부정선 대표를 만나 보았다.




Q. 된장사업에 관한 지난 발자취를 설명하여 준다면
 
A. 1998년에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농촌으로 귀농을 하면서 후계 여성농업인이 되었다. 운수업을 하던 남편이 사업부도가 나면서 스스로 자구책의 일환으로 부모님의 농업을 이어 받겠다는 생각 이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 누구의 도움 없이 만 5년 만에 빚을 갚고 귀농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농촌여성일감 갖기 사업으로 된장사업을 하게 되었다. 여성농업인 4명이 의기투합하여 함께 시작한 된장 사업 이였지만 열심히 된장을 만들기만 하면 잘 팔리리라는 예상은 판로확보 실패로 결국 만 1년 만에 모두 포기를 하게 되면서 실패에 대한 깊은 고민과 주위에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문제점을 냉철하게 다시 한번 짚어보면서 2005년에 본격적으로 된장사업을 혼자 맡아 하게 되었다.
  







체험전통된장교육 중인 부정선 대표


Q. 사회적 기업 제주물마루된장학교 출범하게 된 동기와 어떤 노력을 주로 하였는지
 
참 많은 노력을 하였다. 젊은 우리 부부는 3만평의 농지에 양채류인 브로콜리 농사를 짓고 있었기 때문에 된장사업은 일을 마친 저녁과 밤 그리고 새벽까지 나의 일이었다. 된장사업을 하고 자 마음 굳히게 된 동기는 우리집안은 어머님이 대대로 집 된장을 담아 먹었었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집집마다 된장을 담가 먹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농촌에 어르신들이 장 담그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그 옛날 제주에서의 된장은 식탁의 으뜸 이였고 제주여성의 강인한 기질이 전통된장으로 설명을 해도 부족함이 없는 절대절명의 국밥문화 그 연결고리가 된장 이였는데 , 된장문화가 농촌에서부터 이렇게 사라졌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제주에 전통장의 뿌리를 농촌에서부터 확산 시키고자함이 된장 사업을 하면서 생기게 되었고, 된장 사업을 하면서도 장문화의 뿌리를 알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된장학교를 만들어 내게 된 동기라고 보면 어떨까 싶다.
된장학교의 주 핵심은 맑고 깨끗한 제주환경에서 전통 발효 꽃을 피워냄과 동시에 제주의 장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 시켜가는 일이 첫 번째 목적이고, 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장 맛을 알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목적이다.
이 두 가지를 사명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Q. 타 발효식품업체와 차별성과 특화된 면을소개한다면
 
A. 물마루에서는 제주에서 생산되어지는 친환경콩과 제주의 토종 푸른 콩을 소재로 유기농제주콩장을 소재로 한 제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특히 전통된장을 만드는 하나하나 과정을 자연에서 얻고 있는 현실이다.
논이 없는 제주의 특성상 손수 밭벼(산디)를 심어 미생물이 가득한 볏짚을 장만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메주 만드는 곳곳의 과정을 옛날방식 그대로 최적의 발효조건을 맞춰가며 황토방 손메주를 만들고 제주의 맑은 햇살과 바람 건강한 전통장을 완성한다.
그리고 이 지역의 주요 농산물인 양채류(브로콜리, 양배추, 양파)를 듬뿍 넣은 기능성 된장인 야채수 된장도 개발하여 특허출원 하게 되었다. 이런 기능성 장은 노약자들이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특히 도움 될 만한 전통장이기도 하다
 
Q. 전통발효식품 된장학교체험교육 으로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A. 첫 번째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장맛을 알게 해주므로서 조상님들의 지혜가 얼마나 훌륭한지 깨닫게 해주 고 싶고 또 발효과정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농촌의 다양성도 알게 해주고 싶다.
두 번째로는 근 20여 년간 전통장문화가 사라지면서 전통 장을 배우려고 하는 젊은 주부들 교육뿐만 아니라 전통 장 문화를 농촌지역에서부터 널리 보급하고 아울러 장독대 문화를 복원하는데 까지 작은 힘이라도 기여하고 자 한다.
 


Q. 전통된장 체험 교육활동을 통한 자부심, 보람된 점과 어려웠던 점
 
A. 그동안 힘겨웠던 시간들 다 이겨내고 15년이란 시간을 한결같이 전통장을 향해 열정을 쏟아 내며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에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전통 장 교육 부분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었던 점과 지역 장애인 가정에 매달 60가구~100여 가구(1- 2천만원이상)에 밑반찬을 나눔 할 수 있는 부분이 그래도 참 잘하고 있구나라는 보람을 느낀다. 어려웠던 점은 너무나 많았다 절박한 농업환경에서 여성농업인의 신분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이끌어 내기까지 경영과 마케팅부문 그리고 자금력까지 생각해 보면 어려웠던 점이 더 많았던 거 같다. 그래도 노력이라는 단어 하나에 의지하며 주변에서 주는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참 잘 걸어왔단 생각을 한다.
  


Q. 전통된장학교 체험 교육에 대한 대표님의 철학이 있다면
 
A. 대단한 것은 아니다. 우선 기본에 충실하자. 우리가 먹는 음식이니 만큼, 발효식품이니 만큼,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자연에서 얻는 것이니 만큼 작은 거 하나에도 감사함을 담아내자 라는 한마디로 자연주의가 되어졌다. 약식동원 의 철학을 담는다.(약과음식은 같다)
 
Q. 체험 교육 시, 학생들에게 중요시 하는 점은
 
A.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게 된다. 체험 교육 시 교안과 교구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고 서로 협동하며 자기주도 학습을 이끌어 내게 하여 발표를 하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한다.
 
Q. 발효유통 산업에 있어 혁신/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신다면
 
A. 조금 느리고 불편하지만 장독문화 보급을 장기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장독문화에서 가정의 따뜻한 온기가 피어나며 식탁의 건강함을 지켜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장독대 문화는 꼭 우리들이 이루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Q. 대표님의 향후계획에 대하여
 
A.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며 된장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된장학교를 성실히 수행하여 농촌 형 실버타운을 만들고자 한다. 향후 지역의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얻는 수익으로 또 어르신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부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는 가공분야의 신지식인상과 신지식농업인장도 받았다. 또 전통식품질인증과 유기가공식품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전통문화교육강사로서 인정을 받아 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되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제주물마루 된장학교'에서해마다'대한민국 스타팜'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랑, 나눔, 실천삶의 그림을 혼자보다는 우리와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성장하다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체험 교육과정은 모두 10가지이라고 한다. 조청을 넣은 전통고추장부터 전통 된장을 활용한 브로콜리 영양쌈장, 전통간장을 활용한 조림간장, 청국장 만들기,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등이다.
부정선 대표는 사랑, 나눔, 실천의 삶의 그림을 혼자보다는 우리와 함께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 해 나가는 것이 사회적 기업의 참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제주 장맛의 뿌리를 이어나가면서 전통발효식품문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부정선 대표의 노력과 선행이 널리 알려져 월간 한국인에서 선정한 사회공헌-전통식품 부문 2017년 대한민국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전통된장의 가치와 의미, 올바른 먹거리 문화를 알리는 사회적 기업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 1997년 귀농-복합영농 활동시작
- 200311월 선돌물마루식품 설립 후
2011년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영농조합법인) 전환
- 201111월 사회적기업 지정, 고용노동부
- 2013년 제주한라대 호텔조리과 졸업
- 표창 및 특허(2007년 농업기술개발 표창,
농림부장관표창 / 2007년 브로콜리분말청국장
특허취득, 특허청 제0129536/ 청정제주
도지사 품질인증 / 2009~10년 여성농업인 대상
영농스타상경영분야수상, 농촌진흥청 /
2010J마크취득,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지사
품질인증마크 / 여성농업인 대상 수상 /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가공분야신지식인 선정 /
2013 유기식품 품질인증 '전통된장, 전통간장')
- 각종 언론매체(KBS 6시 내고향, MBC 생방송
전국시대 등 15회 이상 출연, 신문사 등) 노출
-, 사회적기업 지정,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영농조합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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